'도시는 크고 차갑다.'
by 담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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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와 오르가즘의 중요성.
날씨가 많이 흐렸다. 곧 비가 쏟아질것 같다. 비가 후두둑 떨어지면 그저 남자 하나 옆에 끼고 여관방에서 보송보송한 이불 밑에 숨어서 떡이나 하루종일 치다 나오면 딱 좋을건데 말야. 이따가 김치부침개나 부쳐먹던지 해야겠다. 아무튼 ..

오늘 담패설이 하고싶은 이야기는 자위 이야기다. 섹스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나의 이 쓰잘데기 없는 지식을 공익성이라는 포장지로 포장해서 세상에 내놓는것도 괜찮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뭐 다 자기위안 즉 자위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뭐 알다시피 성기와 관련된건 죄 수치스러운걸로 치부했다. 특히 여자 성기, 그래 짬지는 특히. 요즘 막 떠오르는 새싹들은 또 얼마만큼의 지식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아마 대부분의 여인네들이 자기 성기를 제대로 관찰한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몇달전에 아주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는데, 한국 여자들의 반 이상이 성행위시 거짓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것이다. 아니 물론 나도 존나 피곤한데 남자가 끝장을 봐야겠다 하면 거짓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는척 하긴 하지만 이건 그 문제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여인들이 자기 클리토리스가 어딘지를 모른다는거, 제대로된 오르가즘이 무엇인지 모른다는거. 바로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래서야 담패설이 꿈꾸는 즐떡공화국은 언제까지나 꿈일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하여, 담패설이 또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다. 오늘도 '자위와 오르가즘의 중요성.' 이라는 스뽀찌라시같은 개판5분전B급저질삼류 제목을 달고서.

먼저, 여자분들에게 당부. 자위나 마스터베이션, 딸딸이, 손빨래에 혐오감이 있는 분은 여기까지만 보는게 좋을것 같다. 자, 갈 사람은 갔는가? 그럼 시작해보겠다.
자위행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자위행위란 자신의 손이나 다른 기타 물체를 이용하여 클리토리스를 마찰시키거나 혹은 질에 삽입하여 절정에 이르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고 나름대로 담패설이 정의해봤다).
나는 자위를 해보지 않은 여성분들에게 자위를 시도해볼것을 권한다. 여자가 흥분된다고 말하면 창녀 취급받는 세상이라 좀 말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아무튼 즐떡공화국을 위해서는 흥분과 오르가즘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므로 어쩔수 없다.

자위 초보들에게 권하는 자위 방법이다. 처음 자위 시도하는 사람은 절정에 다다르기 어려울것이다(아마도).
일단 긴장을 풀고 편한 자세를 취한다(눕는게 제일 좋겠지만 앉거나 물구나무 선게 편하다면 그렇게 하도록). 옷은 벗던가 편한 옷을 입는게 좋겠다. 그리고 성기 쪽으로 손을 뻗어 성기를 만진다. 처음이니 더듬는다는 느낌으로 만지는게 좋겠다.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관찰한다는 느낌으로.
별 느낌이 없다면 이제 성기를 눌러보자. 손가락 한개나 두개, 혹은 세개를 이용하여 질구 주변을 꾹꾹 눌러보자. 분명히 어딘가 느낌이 오는 곳이 있을 것이다(아무리 만져도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 도돌이표다. 이번엔 야동과 함께하도록 하자).
그리고 느낌이 오는 곳을 집중공략하면 미션 클리어. 간단하지?

자위행위가 필요한 이유는 뒤에 설명할거지만, 좋은 점이 있으면 부작용도 있게 마련.
자위행위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지고 자위행위가 잦아져서 심해지면 모서리같이 뾰족한 곳(목마 알지?)에 클리토리스를 마찰시켜야만 쾌감을 얻는(그거 용어가 있었는데 까먹었다) 정도로 악화될수가 있으니 자위는 적당히 하자.
그리고 여성 성기의 청결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자위할땐 항상 손씻고 하자. 그리고 1단계를 지나서 뭔가를 삽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꼭 콘돔 씌우고 하자(하긴 씨벌 꼴리는데 손씻고 콘돔찾고 앉아있게 생겼냐 그래도 그만큼 중요하단 얘기다).

그리고 여자의 오르가즘에 대해서 설명 들어가겠다(보통은 오르가즘이란 얘기 이런데서나 한다. 침대에선 오르가즘이고 뭐고 필요없다 그냥 동사 한마디로 대체할수 있다. '느꼈어?').
내가 중학교때 어떤 책을 봤는데(빨간책 아니다), 거기 묘사된 오르가즘이란 어떤 것이었느냐 하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느낌, 드넓은 초원에서 백개의 종소리를 듣는 느낌(jamiroquai의 feel so good이냐?) 등등이라 했는데 이런 두리뭉실한 표현들로는 오르가즘의 느낌을 설명할수 없다. 그리고 그건 설명해도 모르는 것이므로 아주 매몰차게 이야기해주겠다.
오르가즘이란 전신의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의도해서가 아닌, 마치 전신의 근육이 자율신경계가 된것처럼 말이다.

섹스시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타이밍 또한 중요한데, 물론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절정에 도달하면 그보다 좋은게 없겠지만 포르노에서처럼 항상 여자와 남자가 동시에 절정에 다다르기란 매우 어려운게 사실이다.
딱히 '무엇이 더 좋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담패설의 경우에는 남자쪽에서 먼저 사정을 하게끔 배려하는 편이다. 이유인 즉슨, 여자가 오르가즘을 느끼면 질 안 쪽이 확 팽창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순간 남성의 성기가 없어진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는데, 이걸 남자도 느낄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느끼면 질도 팽창해서 느낌이 좋지 않을 뿐더러 느낀 뒤에는 애액이 신속히 마르는 편이므로, 그래서 남자쪽이 먼저 절정에 다다르게끔 배려하는 것이다. 뭐 어느쪽이 좋은지는 여러번의 시도후에 스스로에게 맞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자, 이렇게 해서 자위와 오르가즘 이야기가 끝이 났는데. 내가 왜 이렇게 떠벌려놨느냐 하면, 뭐 원나잇 스탠드 아닌 이상에야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섹스가 거의 대다수일거 아닌가. 작년말에 GQ에서 남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봤더니 섹스할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그녀의 만족' 을 꼽더라. 그래. 만족 좋지 만족 좋은데 여자가 오르가즘이 뭔지도 모르고 자기의 클리토리스나 성감대가 어디인지도 모른다면 그야말로 남자는 헛좆질하는게 아니겠냐고. 파트너는 당신의 만족을 원한다고!

섹스할때 서로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진실된 오르가즘! 그리고 사랑!
↑오늘 요거 세번만 복창한다.
by 담패설 | 2005/03/10 13:51 | Sex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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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aorw at 2005/03/10 14:03
흠흠... 3번인가요 :)...
사랑없는 섹스와 섹스없는 사랑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논한 책을 어제 밤에 살짝 읽다가 살짝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던지라 ㅎㅎ..
머 그래도 오르가즘 없는 섹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요;
Commented by 크짱 at 2005/03/10 15:28
쉽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시원스레 이야기 하시는게 ^^;
단순히 흥미로 읽은건 아니지만, 꽤 많은 생각을 하는데요
Commented by Ziro at 2005/03/10 15:53
담패설님의 포스트는 도저히 클릭하지 않고는 지나갈수 없는 강렬한 '포스'를 뿌리는 제목에 이끌려 들어오게 되고 읽는 내내 터부시되는 이야기들에 대해 거침없이 쏟아내시는 입담에 빠져 낄낄 거리며 웃다가 문득 글 쓰신분이 여자라는 사실을 새삼 자각하며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충실한 고정독자가 되기로 했슴돠. ㅋㅋㅋ
Commented by 담패설 at 2005/03/10 16:20
Kaorw : 전 오르가즘없는 섹스와 섹스없는 오르가즘에 대해 써볼랍니다 괜찮겠지요?
크짱 : 음담패설에 익숙해지면 이보다 쉬운 주제도 없는거 같습니다 흥미로 읽어주셔도 괜찮은데 헤헤 암튼 감사합니다
Ziro : 앗 너무 띄워주시는데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자라는 사실은 새삼 자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담패설은 마음 속에 있는 거니까요 유용한 포스트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at 2005/03/10 17: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담패설 at 2005/03/10 18:41
글쎄요 주변에서들 장난스럽게 니 년은 딴지일보로 보내야 돼 이런 말을 자주 하긴 합니다만 어디 강호의 고수들만 모인데 저같은 자가 감히 그저 잘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Commented by 헤키 at 2005/03/11 10:13
^^
진솔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뭐랄까.. 다들.. 알면서..모른척..해버리는 문제를.. 속시원하게 꼬집어줬다고 할까요? ^^
Commented by 이채 at 2005/03/11 14:06
담패설님, 나의 요주의블로거로 찍혔어요. 요주의블로거에겐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흘흘흘 ^^*
Commented by Ssemi™ at 2005/03/11 14:24
말그대로 담패설을 재밌게 해주시네요 :)
글 읽다가 재밌어서 웃어버렸습니다 ㅋㅋㅋ

복창하겠습니다 ^0^
Commented by WHAN_GUN at 2005/03/11 15:55
잘봤습니다 :-)
Commented by 레이시 at 2005/03/11 23:23
올블로그에서 보고왔습니다^^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소마 at 2005/03/13 02:01
여인네가 자위할 때 콘돔 사용해야되는군요. (흐음) 좋은 정보군요.
Commented by 소마 at 2005/03/13 02:03
어라; 위에꺼 비꼬는듯한 말투같은데;; 아닙니다;; 그리고 오르가즘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런 현상이군요. (음..)
Commented by 02 at 2005/03/13 08:13
오르가즘...
안타깝게도 한번도....ㅡㅡ;; ㅠ.ㅠ
Commented by Dummy at 2005/03/13 10:53
신문에 가끔 올라오는 폭시 칼럼에서도 본것 같군요.

본인스스로 어떻게 해야 오르가즘에 도달하는지 알고있는것이 좋다고하지만..이론과 실제는 다르므로 ^^

암튼 글 잘 쓰시네요. ㅡ.ㅡ 부럽부럽~
Commented by seefall at 2005/03/16 03:57
그녀들의 발칙한 대담 에서 흘러들어왔는데;;;
링크해도 될까나요;

참 저도 이런쪽에 하고픈 말도 많지만 저는
반 공개된(?) 블로그여서....;;;;
Commented by 유이 at 2005/03/20 16:13
나도 좀 심하게 프리텐드 하는 편인데..
이거 언제 끊어야될지 모르겠다
확 밝히자니 미치겠고-_-
Commented by 담패설 at 2005/03/20 16:17
헤키 : 진솔하기도 하고 쓰잘데기없는 글이기도 하죠 헤 칭찬 감사합니다
이채 : 요주의 블로거라면 이주의 블로거 오늘의 블로거 이런거보다 좋은 거겠죠? 헤 감사합니다
Ssemi™: 방안에서 혼자 하는 것보다 사람 많은데서 복창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WHAN_GUN : 감사합니다 :)
레이시 : 감사합니다 유용한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소마 : 비꼬셔도 욕하셔도 괜찮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헤헤
02 : 오늘 한가한 일요일이니 교본대로 한번 실행에 옮기심이 힛
Dummy : 글 잘 쓴다니 최고의 칭찬입니다 감사감사
seefall : 링크를 하셔도 되고 악플을 달아도 되고 칭찬을 하셔도 되고 여기선 제 블로그에 글 올리는거 말고는 다 해도 됩니다
유이 : 한번 하고, 돌아 누워서 자위해봐 그럼 믿을꺼야
Commented by 박스 at 2005/04/16 13:21
전 제가 느꼈는지 안느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게 그건가'하기도 하고...도와주세요 담패설님!..ㅋㅋ
Commented by 해명태자 at 2005/09/28 16:52
....그 책,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입문;;; 인가요 ^^;;;
(친구 블로그에서 링크타고 왔습니다.)
Commented by 말자리 at 2006/09/06 20:30
별로다.
장애자라 그래서 인가?
딩동댕동: 맞습니다. 맞고요.
Commented by 보플 at 2007/05/26 20:41
참으로도 대단하고 멋진 여인!!! 멋진 입담이로고!!
Commented by 박강쇠 at 2008/03/22 16:37
오르가즘
느끼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아요
상대방을 위해서 여인을 위해서 인내하고 봉사하면 됩니다
Commented by jsung1998 at 2009/04/23 16:32
님들 섹스 하는 방법 이거 맞져. 여자,남자 옷 다벗고, 뭔저 알몸으로 몸을 빨고, 키스하고, 여자 짬지에 남자 꼬추를 넣다 뺏다 하는 것 맡져. 제가 그것을 해봤는데 여자랑 여자가 애기를 났어요. ㅋㅋ 그래서 그 아기는 아직 살아있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담니다. 지금 까지 해서 100번 함
Commented by .... at 2009/05/07 21:43
지나가면서 한 글 씁니다...인터넷 공간의 나이 제한이 꼭 필요한건지, 뭐 그런 것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윗 댓글과 같은 글을 보면 억장이 무너지네요...가족을 가지신 분들이시라면 잘 아실겁니다...정당한 성교육 중요하다라고 하는 말이 확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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