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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내가 제일 먼저 올렸어야 되는데 어제 단독근무인데다가 그것도 야근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침에 서비스교육까지 하고 집에 들어가서 자고 야근하니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어디어디에서 어떻게어떻게 놀았냐면. 1차로 삼겹살집에 가서 삼겹살 먹고 2차로 맥주집가서 맥주 먹고 3차로 노래방가서 노래부르고, 4차로 바에 가서 춤추고 놀고, 5차로 술집가서 술 먹고, 6차로 감자탕집가서 감자탕 먹었다. 그날 우리가 먹은 술과 안주는 대충 사오십만원에 육박할거란 계산이다. 난 술먹으면 지갑을 막 벌리는 경향이 있는데, 나 이번달 완전 오링이다. 사실 4차에서 사람들이 너나 할것없이 춤을 춘것은, 나와 프린양의 철저한 작전이었다. 몸치인 내가 춤을 배워보겠단 이유로 프린양과 함께 일어났지만, 사람들은 몸치인 내가 춤을 추는 것에 자극받아(술도 먹었겠다) 전부 나온것이다. 4차가 최고였다. 내가 그 바에 자주 가지만, 거기서 춤을 춘것은 그게 두번째였다. 여기서 '언니 나한테 관심있어?' 가 탄생되었다. 김양 - 나와줘서 고맙다. 재미있었나 모르겠다. 4차까지 같이 갔었으면 완전 좋았을텐데. 나 하늘색 우산 잃어버렸는데 어쩌냐. 내 우산 하나 줄께. 알다리님 - 고마워요. 정작 우리 둘은 얘기 많이 못 했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니. 카오루 - 진짜 고맙다. 늦게 오거나 안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고맙다. 최고야. 하늘이 - 내가 얘기한거 술김에 한 이야기 아니니 잘 생각해보아. 다 표가 난다니까. 사오시안트 - 다음에도 너너 하면 진짜 로우블로다. 주소 남겨, 초대권 받아야지. 내 메신저 주소는 사락군에게 여쭤보아. 포드캐스팅님 - 얘기 많이 못 했네요. 그리고 미나토에서 한건 진짜 완전 농담인데! 설마 그것때문에 아직까지 상처받으신건…? 마른미역 - 완전 동안이더군. 이번에 많은 얘기 못했으니 다음 기회에 또. 프린 - 밤새고 놀아줘서 진짜 고마와. 그래도 있길 잘했지? 내 담배 때문에 손에 상처 안 났나? 걱정된다. 사락 - 얘기 많이 못했다. 아쉬비. 다음에 또 나와. 보고 싶을꺼야. 제닉스님 - 우리들의 제스쳐 잊어버리지 말고 있다가 다음에 또 써먹기. 제닉스님 너무 잘 생긴거 아니에요? 까막 - 허리 왜 이리 잘 돌려요. 라이천령님 - 다음에는 꼭 늦게까지 같이 놀기로 해요. 먼저 가셔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술 드시면 흥분 자제. 크크. 길군님 - 다음에는 길군님을 위하여 낮부터 노는 벙개도 한번 추진해보겠습니다. 웬지 저에게 썰을 풀것이 많으실거 같았는데 계속 멀리 앉아서 얘기를 많이 못했어요. 베타님 - 저 아는 분 누구 닮았는데. 사실 중간에 언제 가셨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다음에는 좀 더 얘기 많이 나눠보도록 해요. 알바트로스K - '작업 들어올 사람?' 했을때 들어줘서 너무 고마우이 엉엉 아무도 없었다면 정말 맘 상했을꺼야 카오루군과 알다리님은 예의상이었거든. 텍사스 아저씨 - 아저씨는 나한테 관심 있었나? (안 쓴 사람 없겠지?) 그리고, 우리는 많은 짓을 저질렀다. 맥주집에서 얌전해 뵈는 한 아가씨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맥주 500을 원샷하게 만들었고, 바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러 왔을, 평범해 보이는 커플을 우리들 한가운데로 나와 춤추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커플에게 즐떡의 윤활제가 되었을거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그리고 나는 중년의 넥타이맨 배불뚝이 아저씨를 춤추게 만들었다). 이 사람들이 모이면, 못할것은 무엇일까? 늘 그렇지만 재미난 술자리를 가지고 나면 그에 비례해서 다음날이 우울하다. 언제 또 이렇게 재미나게 놀수 있을까란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지금 존나 우울하다. 진짜 존나존나 우울하다(무슨 뜻인지 알지?). 사실 웹에만 갇혀있는 블로거들에게 이런 모임은 꼭 필요하다. 11일에 얼굴을 본 블로거들은, 함께 술잔을 부딪힌 사람들은, 절대 웹에서 서로 비인간적으로 싸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모니터를 본 것이 아니라 얼굴을 보았다. 그들이 어떤 생김새를 갖고 있는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이번 모임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블로거와 블로거로 만난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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